대전고가 상원고에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전고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상원고와의 8강전에서 6-5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따내며 4강에 올랐다. 대전고는 29일 경남고-신일고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선취점은 상원고였다. 1회 이창엽-김태수의 연속 안타로 잡은 1·3루 찬스에서 조유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먼저 올렸다.

대전고도 4회초 선두타자 박성중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중철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원고도 곧 이어진 4회말 반격에서 조유성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후속 배재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2점차 격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전고는 6회 한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박성중-배광환의 연속 안타로 잡은 1·2루에서 이우성의 2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우성이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으며 4-3 역전 점수를 냈다.
이어 8회에도 대전고는 1사 2루에서 김중철이 상원고 선발 이수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원고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3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붙으며 동점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다.
대전고 선발투수 조상우가 8⅔이닝 동안 136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막고 선발승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중철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박성중도 2안타 멀티히트로 뒷받침했다.
상원고는 선발투수 이수민이 8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창엽이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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