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승우, SK전 개인 최다 9K 무실점 호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28 18: 50

LG의 좌완투수 이승우가 프로 통산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이승우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86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완벽에 가까웠다. 이승우는 1회말 정근우와 김성현을 높은 직구와 높은 슬라이더로 각각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최정은 몸쪽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집어넣고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이호준에게 던진 투심이 중전안타가 됐지만 3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직구, 투심, 커브, 체인지업이 고르게 분포되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3회말에도 이승우는 2사 후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바깥 직구로 2루 땅볼로 잡았다.
4회말 최정과 정근우에게 볼넷을 범해 무사 1, 2가 됐지만 조인성을 바깥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플라이, 안치용을 바깥 직구로 삼진, 박정권은 높은 직구로 유인해 1루 플라이 처리했다. 이승우는 5회말에도 몸쪽 직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삼자범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6회말에도 오지환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카운드 2개를 올린 채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승우는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LG는 6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상황까지 SK와 0-0 동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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