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흥행, 어떤 신기록들을 내고있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7.29 09: 20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2012년 여름,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역대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란 신기록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도둑들'은 개봉 4일만에 누적관객수 211만 5842명(영진위)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어떤 영화들과 비슷한 흥행 속도일까?
'도둑들'은 올해 한국 영화 중 최단 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한 '연가시'의 8일을 절반으로 단축했다.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들에는 천만 영화 '해운대'와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아바타' 등이 있다. '도둑들'은 이들보다는 모두 이틀 앞선 기록을 냈다.

또한 이는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 '디워'와 같은 흥행 속도로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역대 최단 기간 타이 기록이다. '도둑들'에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내 주긴 했지만 11일만에 400만 고지를 넘어서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역시 4일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778여명을 모은 '트랜스포머3'는 4일만에 26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특히 '도둑들'은 런던 올림픽 개막식과 박태환 선수의 예선전, 사격 금메달 등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올림픽 이슈에도 불구하고 100만 관객을 돌파한지 단 하루 만인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 '좋은 콘텐츠는 어떤 외부 상황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란 말을 입증하고 있다.
'도둑들'은 좌석 점유율에서도 73.2%(29일 오전)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기 돌풍을 넘어 관객들의 재관람 여부와 신드롬 확산이 800만 이상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도둑들'이 1000만급 영화가 될 거란 예측은 어렵지만 우선 '도둑들' 측이 목표하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타짜'(684만)의 흥행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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