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베테랑 투수 김광삼이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 조건을 갖췄다.
김광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1실점을 올렸다. LG가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김광삼은 팀이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킬 경우 시즌 6승을 올린다.
김광삼은 경기 초반 컨트롤이 흔들리며 고전했지만 2회부터 주무기 슬라이더가 마음대로 구사되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포크볼도 잘 떨어지며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광삼 1회초부터 제구 난조로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했다. 김광삼은 한상훈의 희생번트와 최진행의 우익수 플라이로 2사 3루 위기에 놓였고 김태균에게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가 1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지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김광삼은 정상호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경언을 몸쪽 직구로 1루 땅볼을 유도해 1회를 마쳤다.
김광삼은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2회초부터 슬라이더의 컨트롤이 이뤄지며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김광삼은 이대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신경현의 번트 타구를 잘 처리해 1루 주자를 잡고 고동진에게는 포크볼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두 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삼은 3회초에도 오선전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1사 2루에서 최진행과 김태균을 슬라이더로 범타처리했다.
4회초에도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김광삼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이대수에게 던진 직구가 좌익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가 됐지만 후속타자 신경현을 직구로 타이밍을 빼앗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김광삼은 5회초 2사 1루에서 최진행을 상대로 가운데 포크볼 실투를 범했고 좌전안타가 되면서 2사 1, 3루로 몰렸다. 다시 한 번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김광삼은 김태균이 밀어친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이번에도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광삼은 6회초 정상호와 김경언을 플라이로 처리한 뒤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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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