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니퍼트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1실점(5피안타 4탈삼진) 호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니퍼트는 6월 30일 잠실 롯데전 이후 3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지난달 13일 문학 SK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9-1로 격파했다.
두산은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삼성 마운드를 실컷 두들겼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응집력을 발휘하며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인터뷰를 마친 니퍼트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