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윤정우, “긴장하지 않고 연습한대로 하고 싶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02 10: 22

LG의 2년차 외야수 윤정우(24)가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면서 1군 무대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윤정우는 7월 31일 잠실 한화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도루와 안타를 기록했다. 6회말 중전안타를 때린 이진영의 대주자로 경기에 나선 윤정우는 1사 2루에서 천금 같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윤정우는 LG의 마지막 공격이었던 8회말에도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출루, 이후 2루에서 결승타가 된 김태군의 좌전안타때 홈으로 들어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정우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3루 도루는 벤치 사인 없이 내가 직접 시도했다. 스피드는 자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도루가 가능할 것 같았다. 8회 기습번트 안타는 벤치 사인이었는데 다행히 성공했다”며 “올해 1군 경기에서 처음으로 활약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서 문자와 전화를 많이 받았다. 부모님도 경기를 보시고 칭찬해주셨다”고 웃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KIA에 지명된 윤정우는 작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1년 만에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다행히 새 팀에서의 적응은 순조로웠고 2년 만에 생활 리듬도 프로 무대에 맞출 수 있게 됐다. 
윤정우는 “KIA와는 달리 LG에는 또래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금방 동료들과 친해졌고 빨리 적응했다. 사실 작년에는 프로 무대 자체에 적응을 못했다. 매일 경기를 치르고 이동하면서 제대로 잠도 못 자곤 했다”며 “이제야 좀 적응이 되는 것 같다. 1·2군 관계없이 프로야구 사이클에 맞게 생활하는 게 몸에 배고 있다”고 LG로 이적한 게 자신에겐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윤정우는 탁월한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다.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이 있어 대학교 4학년에 야수로 전향했지만 무리 없이 프로에 입성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윤정우는 주로 중견수를 보고 있는데 타순은 1번 혹은 5, 6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아직은 미완의 대기지만 장타력과 도루 능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윤정우는 공격보다 수비를 중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정우는 “2군 코치님께서 수비가 돼야 진짜 프로선수라고 말씀하신다. 나 역시 외야수로서 강하게 송구하고 빨리 뛰어서 타구를 잡는 것은 자신 있다. 중견수인 만큼 수비 욕심 역시 많이 난다”며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한지 이제 3년이 되고 있는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송구 같은 경우 너무 강하게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실수도 많이 나왔는데 점점 감을 잡아가고 있다”고 수비력을 강조했다. 
1군 무대에서 윤정우의 목표는 퓨처스리그와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윤정우는 “사실 지금까지는 1군에만 올라오면 긴장을 많이 했다. 송구도 어이없게 말리곤 했다”고 지나간 1군 경기들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면서 “어차피 야구는 계속할거니까 당장 매 타석에서 안타나 홈런을 치는 것 보다는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다. 다시 1군에 올라온 만큼 이번에는 자신감을 갖고 연습한대로 하고 싶다”고 목표와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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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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