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바티스타, LG전 7이닝 무실점…첫 선발승 조건 갖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02 21: 01

한화의 파이어볼라 데니 바티스타가 지난 경기 5⅔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2번째 선발 등판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바티스타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9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불펜 등판시 나타났던 어처구니없이 높게 형성되는 직구는 6회까지 찾아보기 힘들었다. 직구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정확히 걸쳐 들어갔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바티스타는 1회말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바티스타는 150km를 넘나드는 직구와 140km 초반대의 커터, 그리고 120km의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양영동을 2루 땅볼, 박용택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말에는 커브로 정성훈과 정의윤을 잡았다. 바티스타는 몸쪽 커브로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정의윤도 커브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바타스타는 김용의와 10구까지 가는 숭부를 펼쳤지만 잘 맞은 타구가 이대수의 점프 캐치에 힘입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바티스타는 3회말 윤정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태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주현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았다. 4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한 바티스타는 5회말 김용의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윤정우를 3루 플라이, 대타 조윤준을 바깥쪽 직구로 삼진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바티스타는 6회말 2루수 이여상의 호수비에 힘입어 대타 이병규와 오지환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고 양영동을 바깥쪽 커브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바티스타는 7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이날 경기 첫 볼넷을 기록했지만 정성훈을 좌익수 플라이, 정의윤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한편 한화는 8회초까지 5-0으로 LG에 앞서고 있고 8회말부터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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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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