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5승' KIA, 5할 승률 복귀…40승고지 안착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02 21: 45

선발투수 김진우의 호투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IA는 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이닝 실점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주중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하며 시즌 40승 4무 40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롯데는 43승 4무 40패, 승률 5할1푼8리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상대 수비실책에 편승해 올렸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착실히 2루에 갖다놨다. 여기서 롯데 선발투수 이용훈의 2루 견제 악송구가 나와 이용규는 3루를 밟았고, 김원섭의 내야땅볼 때 홈에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2회초 KIA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우전안타와 조영훈-김주형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차일목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롯데는 2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KIA 선발투수 김진우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박종윤의 볼넷에 이어 홍성흔의 내야땅볼로 1사 1,3루가 됐다. 타점 기회에서 황재균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강민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롯데 타선이 김진우의 호투에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사이 KIA는 착실하게 도망가는 점수를 벌었다. 4회초 안치홍이 1사 후 우전안타로 다시 출루했고, 조영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7회초 1사 2,3루에선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롯데는 7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2사 후 정훈의 좌전안타와 대타 조성환의 볼넷이 이어져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KIA 선동렬 감독은 김진우를 내리고 유동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동훈은 김주찬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 불을 껐다.
KIA는 4-1로 앞선 9회 마무리 최향남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최향남은 홍성흔과 황재균에 연속안타를 허용,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최향남은 정훈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를 잡기위한 차일목의 송구가 벗어나 한 점 추가했다. 이어 손용석의 땅볼로 한 점 더 내줬지만 거기 까지였다.
KIA 선발 김진우는 6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120개. 김진우는 2007년 6월 14일 대구 삼성전(6⅔이닝 4실점 승리)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 타선 불발로 시즌 4패(7승 1세이브 1홀드)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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