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국내 넘어 전세계적 주목 '싸이 신드롬'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8.03 15: 13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쓴 데 이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방송 CNN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면서 “빌보드 K팝 핫 100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1천만건의 조회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CNN은 ‘강남스타일’을 매우 중독성이 강하고 코믹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음악이라고 소개했고, 보도를 이어받은 리포터는 “나도 뮤직비디오를 15번 봤을 정도다”라고 말해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강남스타일’ 곡명의 ‘강남’이 서울의 영향력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라고 설명을 덧붙이며 진지하게 곡을 분석하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은 CNN 보도에 앞서 미국 온라인 뉴스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서도 다뤄지며 대대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일 ‘거부할 수 없는 K팝 스타의 중독성 강한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강남스타일’의 인기 요인과 매력을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명 아티스트들의 찬사 또한 이어지고 있다. 미국 힙합 뮤지션 겸 배우인 티페인과 영국 출신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 등 유명 연예인들도 그들의 SNS를 통해 ‘강남스타일’을 언급한 것.
 
티페인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이 놀라운 뮤직비디오를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링크를 게재했다. 로비 윌리엄스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강남스타일’의)뮤직비디오를 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라며 역시 뮤직비디오 영상을 게재하고 극찬한 바 있다.
또 해외 유튜브 이용자들은 ‘강남스타일’의 포인트 안무인 일명 ‘말춤’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게재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이러한 현상들은 곧 또다른 홍보 매개가 돼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싸이가 별다른 해외프로모션 없이도 콘텐츠만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음악성을 인정받아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아이돌 열풍을 넘어서 ‘음원 왕좌’를 차지하고 국내 가요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K팝이 세계에 한류를 전파하는 매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추세에, CNN 보도와 영미 톱스타들을 비롯한 해외 팬들이 싸이에게 보내는 열광은 단순한 개인적인 인기를 벗어나 하나의 ‘싸이 신드롬’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싸이는 오는 11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여름 브랜드 콘서트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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