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폭발’ LG, 넥센 꺾고 2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03 21: 41

LG 트윈스가 타선이 15안타를 폭발시키며 넥센 히어로즈에 완승했다. 
LG는 3일 묵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3차전에서 8-2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LG는 타선이 15안타로 넥센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8득점,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회초 오지환의 시즌 10호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6회초 2-2 동점에서 정의윤의 결승타가 터졌다. 7회초에는 도루 3개와 넥센 수비의 실책, 그리고 베테랑 타자들의 맹타에 힘입어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투수 이승우는 여러 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섞어 던지며 5⅓이닝 무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8승(47패 3무)을 거뒀다. 반면 넥센은 44패(42승 2무)째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LG는 선발투수 이승우가 3회까지 3번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오지환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3회초 김태완이 넥센 선발투수 김영민의 낮은 직구에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조윤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LG는 오지환이 김영민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에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LG는 4회초 이승우가 홈런포를 허용하며 2-2 동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회까지 퍼펙트로 호투했던 이승우는 4회말 서건창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우전안타로 이어졌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박병호를 상대로 던진 체인지업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이 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원점에서 LG는 6회초 김영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다시 앞서갔다. LG는 최동수가 높게 제구된 김영민의 직구에 좌전안타를 때렸고 정의윤이 2사 2루에서 낮게 형성된 직구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3-2가 됐다.
선발 대결에서 승리한 LG는 7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선두타자 조윤준이 중전안타로 1루를 밟고 대주자 양영동이 이병규의 타석에서 2루 도루와 3루 도루를 감행, 3루 도루 과정에서 포수 송구 에러로 양영동은 홈까지 밟아 4-2가 됐다.
한 점을 더한 LG는 이병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와 2루 도루, 박용택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추가점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승부의 쐐기를 박기 위해 정성훈을 대타로 기용했고 정성훈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 수비 과정에서 3루까지 밟았고 이진영의 1타점 좌전안타까지 더해 7-2, 5점차로 넥센을 따돌렸다.
LG는 8회초에도 김태완이 좌전안타를 치고 심수창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 다시 찬스를 잡았고 이병규의 유격수 땅볼에 김태완이 홈을 밟아 8-2,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9회말 이택근과 박병호의 연속안타와 강정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어 뒤늦게 반격에 임했지만 대타 조중근이 1루 땅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