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역전 싹쓸이' 한화, SK에 재역전승 '3연승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4 12: 19

장성호가 역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킨 한화가 SK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8회 장성호의 주자일소 역전 3타점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9-8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한화는 SK전 9연패 이후 4연승까지 이어갔다. SK는 2연승을 마감했다. 
선취점은 SK였다. 1회초 1사에서 박재상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최정이 볼카운트 3B0S에서 한화 선발 유창식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142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4일·14경기 만에 터진 시즌 19호 홈런으로 강정호(넥센)와 이부문 공동2위. 

그러자 한화도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2사 후 최진행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4번타자 김태균이 SK 선발 데이브 부시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1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동점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4호 홈런. 
한화는 2회에도 1사 2루에서 추승우가 부시를 상대로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리드 점수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3회 김태균의 볼넷과 이대수의 좌전 안타, 김경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추승우가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우측 깊숙한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6-2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4회 1사 후 안치용-조인성-최윤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대타 김강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 점수를 올렸다. 유창식은 갑작스런 4연속 볼넷 남발로 조기강판. 3⅓이닝 7볼넷으로 데뷔 후 최다볼넷을 기록했다. SK는 정근우의 1루 땅볼 때 조인성이 홈을 밟아 6-4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6회 조인성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강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차까지 압박한 뒤 8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후 김강민이 한화 유격수 이대수의 실책 때 2루까지 내달렸고, 후속 정근우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재상이 양훈의 7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는 8회 SK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썼다. 2사 후 한상훈의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대타 이양기와 이여상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장성호가 7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완벽히 갈라 놓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키며 다시금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9회 정상호의 2루타로 마지막까지 압박했으나 1점차 열세를 딛지 못했다. 
장성호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추승우가 2루타·3루타로 4타수 2안타 4타점 깜짝 활약을 펼쳤다. 홈런 1개에 볼넷 2개를 얻어낸 김태균은 2경기 만에 다시 4할 타율 복귀했다. 
SK 마무리 정우람은 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꼐 4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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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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