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에이스' 한화 류현진(25)이 6승 도전이 좌절됐다.
류현진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5회까지 1점에 그치는 바람에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결국 1-6 패배와 함께 시즌 6패(5승)째를 당하며 2연승이 끊겼다.
1회초 김강민-박재상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할 때만 하더라도 좋았다. 그러나 최정-이호준에게 변화구를 던지다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박정권에게 던진 2구째 직구가 가운데 몰려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3루에서도 정근우에게 던진 2구째 가운데 직구가 통타당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1회에만 27개 공을 던지며 3실점. 2회에는 최윤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포수 신경현의 2루 도루 저지에 이어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도 최정에게 좌전 안타, 박정권에게 볼넷을 줬으나 정근우를 2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안치용-정상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최윤석에게 우전 안타를 줬으나 포수 신경현이 다시 한 번 최윤석의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한 덕분에 이닝을 잘 넘어갈 수 있었다.
5회에도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박재상이 신경현의 2루 송구에 잡히며 아웃됐다. 최정에게 좌중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이호준을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또 위기를 넘어갔다. 그러나 5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97개로 100개에 육박했다.
6회에는 박정권-정근우-안치용을 각각 좌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미 투구수는 110개였고 7회부터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겼다. 스트라이크 65개, 볼 45개. 최고 150km 직구(46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9개) 커브(22개) 슬라이더(13개) 순으로 구사했다.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류현진은 그러나 시즌 평균자책점이 3.24에서 3.31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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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