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커플, 현실에서도 사랑고백 ‘유행?’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8.05 10: 14

인기 드라마 속 커플들이 현실에서도 감정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 서인국에 이어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희준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대 배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서인국은 지난 7월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응답하라 1997'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은지원과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은지원은 "서인국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대화방에 은지(에이핑크)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폭로했다. 은지원은 "서인국이 은지의 손을 잡거나 하면 은지의 얼굴이 빨갛게 된다"며 두 사람의 관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은지원의 폭로에 이어진 MC 이영자, 공형진의 추궁에 서인국은 "처음에는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무언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화 연결을 한 은지는 "이야기를 할 때 손을 잡고 어깨에 팔을 올리곤 한다. 그러면 어떤 여자가 얼굴이 빨갛게 되지 않겠냐"고 해명했다.

이희준은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조윤희에게 마음을 전했다. "평소 유기견 보호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집과 촬영 밖에 모른다"며 조윤희의 일상 생활에 대해 언급한 그는 "얼른 키스신을 찍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예능 첫 출연인데 본인 이야기보다 조윤희의 이야기를 하며 더 즐거워 하는 것 같다"는 MC들의 지적에도 함박웃음으로 일관해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희준은 연극배우 노수산나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조윤희와의 열애설은 사그라졌다.
2040 여성들의 연애 욕구를 자극하는 tvN 수목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이진욱과 정유미도 현장에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 열애라는 한정된 관계가 아니라 드라마에 깊이 몰입하고 현장을 이끌어 가는 배우로서 솔선수범한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무래도 배우들은 드라마 시작과 함께 캐릭터에 깊이 빠져들게 마련이다. 예전에는 그런 모습을 감추려고 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표현하는 분위기가 됐다. 시청자들도 현실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스토리에 몰입을 쉽게 하는 것 같다"며 "드라마를 통해 선남선녀 커플이 탄생한다면 그만큼 또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