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金 18개 4관왕' 펠프스, 화려하게 올림픽 '퇴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05 13: 00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 미국)가 마지막 올림픽에서 역사를 써내려갔다.
펠프스는 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세 번째 접영 주자로 나와 미국의 1위(3분29초35)에 기여,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한 그는 혼계영 400m와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 등 4종목에서 우승하고 접영 200m, 계영 400m에서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펠프스는 네 번의 올림픽에서 22개의 메달(금18, 은2, 동2)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이다.
펠프스는 15세이던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200m 접영 한 종목에 나와 5위에 그친 것을 포함 올림픽에 4회 연속 참가했다.
이번 대회서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 3연패를 이뤘다. 남자 수영 사상 동일 개인 종목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1956년부터 1964년 대회까지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은 돈 프레이저(호주)와 1988년부터 1996년 대회까지 여자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티나 에게르제기(헝가리)에 이어 세 번째다.
은퇴 무대가 될 이번 올림픽에서 펠프스가 첫 종목이었던 개인혼영 400m에서 4위에 그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펠프스는 보란 듯이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에 올랐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올림픽 수영 최종 이벤트였던 혼계영 400m 경기 후 그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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