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7승' 두산 3연승 '삼성에 1.5경기 맹추격'…한화 5연패 수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9 22: 27

두산이 한화를 5연패로 몰아넣으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시즌 7승 호투와 김현수·최준석·김재호가 나란히 3안타씩 터뜨린 타선의 집중타를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한화와 3연전을 3연승으로 가져간 두산은 2위 자리를 굳혔다. 이날 SK에 패한 1위 삼성을 1.5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탈꼴찌가 쉽지 않아졌다.
두산 선발 노경은의 역투가 빛났다. 노경은은 7회 2사 후 추승우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을 때까지 하나의 안타도 허락하지 않는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3회 추승우-신경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오선진의 희생플라이로 안타없이 1실점한 게 6회까지 유일한 실점. 

7회 정범모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3실점했지만 승리를 따내는데 있어 큰 지장 없었다. 6⅔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7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선발 전환 후 10번째 등판에서 9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꾸준함을 이어갔다.
공격에서도 두산이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1번타자 허경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재호의 우중간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한화 선발 유창식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최준석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아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에도 최준석-양의지-이종욱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따냈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최준석이 유창식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44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시즌 5호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5회에도 이종욱이 양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린 뒤 허경민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6회에도 김현수의 안타와 2루 도루 이후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 8회 윤석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최준석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가운데 김현수와 김재호도 나란히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4이닝 7피안타 7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2경기 연속 7볼넷과 함께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최진행은 8회 시즌 14호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부진 탈출에 신호탄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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