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2, 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유소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 골프장(파71, 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치며 9언더파 62타,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1위에 올랐다. 2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13언더파 271타)와는 7타차.
유소연은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두에 오른 후 9번홀부터 14번홀까지 무려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LPGA 투어 정규멤버로 입회한 유소연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보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 대회는 유소연을 포함, 한국선수들이 모두 아홉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박인비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초중반까지 선두권 싸움을 벌이던 박인비(24)와 최운정(22, 볼빅)은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인경(24, 하나금융그룹)은 재미교포 제니 리(26)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신지애(24, 미래에셋)는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는 등 한국 낭자군단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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