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야수 이여상(28)과 김태균(30)이 각각 포항구장 개장 첫 안타와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한화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이여상과 김태균이 각각 포항구장 개장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이여상이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첫 안타를 장식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좌중간 적시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프로야구 출범 31년 만에 처음 열린 포항구장 개장 첫 안타와 타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삼성은 당초 14~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의 홈 3연전을 포항야구장 개장 및 경북지역의 야구저변 확대를 위해 프로야구 출범 최초로 포항야구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포항야구장은 포항시 남구 대도동 일대 5만3천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관람석 1만500석 규모로 지어졌다. 총 건립 비용으로 약 320억원이 들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4시44분부로 예매분 7000장과 현장 판매분 3500장 등 1만500석 전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현장 판매분도 삽시간에 팔렸다. 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야구에 목말라 있던 포항팬들은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은 채로 길게 줄지어 기다릴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경기 뿐만 아니라 15~16일 경기도 예매분 7000장이 일찌감치 팔려나가 매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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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