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결혼 발표를 한 방송인 하하 기자회견에서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하하는 15일 오후 12시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에 위치한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직설화법으로 답했다. 하하는 오는 11월 30일 가수 별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날 하하는 별과의 연애스토리를 공개하며 "처음부터 고은(별)이에게 '사귀자'라는 말 대신 '결혼하자'는 말로 시작했다. 장난 삼아 결혼 얘기를 툭툭 던졌다. '넌 나랑 결혼하게 될 거야'라는 말을 8년 전부터 주입시켰다"라며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을 공개했다.

예비신부의 매력을 꼽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하하는 "고은이 조신하고 귀엽고 청순하면서도 섹시한데다가 노래를 굉장히 잘 한다"라며 팔불출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아담한 사이즈라 내 품에 쏙 들어온다. 힐을 신어도 저보다 작다"라며 '상꼬맹이'다운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속도위반설과 같은 다소 민감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했다. 하하는 "저도 사람인지라 야한 짓도 하고 싶고 또 할 나이다. 너무 디테일한 이야기라 그렇지만 끝까지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결혼을 더 서둘렀다. 절대 속도위반 아니다"라는 19금 발언으로 속 시원히 속도 위반설을 일축했다.
그리고 이날 하하는 마지막으로 만세삼창까지 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의 면모를 화끈하게 표현했다.
한편 하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고정으로 출연 중인 만능엔터테이너다. 지난 2001년 그룹 지키리로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스컬과 듀엣을 결성, 신곡 '부산 바캉스'를 발표,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별은 지난 2002년 1집 '12월 32일'로 데뷔했다. 이후 '눈물샘', '안부', '가슴은 아니깐' 등의 곡을 발표하며 솔로 여가수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뮤지컬 '잭팟'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O.S.T '가슴에 새긴 말'을 불러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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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