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U-20 女 월드컵서 '욱일승천기' 응원 허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18 12: 27

일본축구협회가 과거 일제 침략의 상징이던 욱일승천기 사용을 허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산케이신문은 일본축구협회가 자국에서 열리는 U-20(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서 관중의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 소지를 금지했다가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축구협회는 욱일승천기 소지를 금지시켰다. 정치적 논란을 부를 우려가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는 "너무 확대 해석했다"는 이유로 돌연 이를  철회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욱일승천기의 소지 금지는 직원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 '정치 종교적 메시지와 결부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확대 해석해 폭죽, 전자확성기 등과 함께 소지를 금지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태양 둘레로 붉은 햇살이 퍼져 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군국주의의 상징이어서 한국과 북한,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 우익은 집회나 시위 때마다 욱일승천기를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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