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 3안타 결승타' 한화, LG에 역전승 '홈 7연패 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9 20: 35

한화가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대전 홈 7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이대수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데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SK전부터 시작된 대전 홈경기 7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시즌 두 번째 3연전 싹쓸이와 4연승이 모두 좌절됐다. 7위 LG와 8위 한화의 승차는 5경기로 줄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LG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정성훈이 한화 선발 박찬호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18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73일·37경기 만에 나온 시즌 12호 홈런.

여세를 몰아 3회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용택이 박찬호의 5구째 몸쪽 141km 직구를 끌어당겨 비거리 120m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박용택은 49일·32경기 만에 시즌 8호 홈런. 5회에도 LG는 1사 후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속 우전 안타로 잡은 1·2루에서 이병규가 박찬호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하지만 연이틀 터지지 않았던 한화 타선이 6회 한 번에 폭발했다. 오선진과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김태균이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득점의 포문을 연 한화는 이대수가 바뀐 투수 이동현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본격적인 추격을 알렸다.
대타 김경언의 중전 안타로 2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이어나간 한화는 대타 장성호에 이어 고동진까지 LG 구원 이상열로부터 연속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7회에도 LG 구원 김선규를 상대로 이여상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이대수가 배트가 부러지는 와중에도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대수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박찬호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했다. 한국 데뷔 후 가장 많은 9안타를 맞으며 처음으로 1경기 홈런 2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 번째 투수 박정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 마무리투수 안승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9세이브째를 기록했다.
LG 선발 주키치는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으나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11승을 날렸다. 4번째 투수 김선규가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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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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