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W 해외 컬렉션으로 알아본 가을 슈즈 트렌드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08.22 15: 48

열대야에 밤잠을 설치던 여름을 지나 아침저녁 코끝이 시큰한 가을이 오고 있다. 아직은 슬리브리스 셔츠에 숏 팬츠, 그리고 스트랩 샌들이 익숙한 8월이지만 벌써부터 패션 브랜드 매장에는 가을 의상과 액세서리가 가득하다.
쏟아져 나오는 가을 신제품 중 어떤 슈즈를 고르는 것이 현명할까. 2012 F/W 해외 컬렉션을 통해 가을 슈즈 트렌드를 알아보았다.
▲ 둥근 코 펌프스 슈즈의 로맨틱한 매력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피카소와 헤밍웨이 등 만인의 연인으로 등장했던 ‘아드리아나’를 기억하는가.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클래식하고 사랑스러운 의상엔 언제나 앞 코가 둥근 로맨틱한 슈즈가 함께였다.
올 가을 메인 컬러인 블랙과 딥 레드로 무장한 니나리찌(Nina Ricci) 컬렉션의 레이스와 프릴 디테일이 살아 있는 의상들은 앞 코가 둥근 펌프스로 마무리되어 사랑스러움을 최대화했다.
▲ 페미닌한 매력의 스틸레토 힐
 
2012 F/W 트렌드 중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스커트를 대신한 팬츠다. 팬츠와 오버 사이즈 코트, 그리고 재킷에 충분히 여성스러움을 드러낼 수 있는 포인트는 바로 슈즈.
셀린(Celine)의 모델들은 앞 코가 뾰족하고 아찔한 높이의 힐과 함께 당당한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몇 시즌 동안 인기 있던 플랫폼 높은 펌프스는 이제 신발장에 넣어 두고, 이번 가을엔 세련되고 섹시한 느낌을 주는 스틸레토 힐을 선택하자. 뾰족하고 매끈한 슈즈 바디는 당신의 다리를 더욱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할 것이다.
지니킴(Jinny Kim) 관계자는 “스틸레토 힐을 신으면 플랫폼이 높은 힐 보다 발 건강을 해친다는 편견이 많은데, 오히려 플랫폼이 높은 힐이 발목을 비롯하여 발바닥에 해롭다. 발의 건강을 위해서는 스틸레토 힐의 높이를 7cm, 11cm로 번갈아가며 착용하면 종아리와 발목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가을 하면 매니시 무드, 로퍼
 
여자에게 남성스러움이 풍긴다는 말은 곧 ‘당당하고 멋있는 여자’라는 뜻일 것이다. 때문에 매니시한 무드의 의상과 소품을 많은 컬렉션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로퍼는 그 동안 힐의 높이나 소재에 따라 많은 변신을 거듭했다.
이번 폴스미스(Paul Smith) 컬렉션에서 보여주었던 룩은 로퍼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매니시 무드의 의상들이었다. 오버사이즈 코트와 발목을 덮는 팬츠, 테일러드 된 재킷에 가죽 소재의 브라운, 블랙 컬러의 로퍼는 이번 가을의 매니시함을 보여주는 기본 아이템이다.
jiyoung@osen.co.kr
2012 F/W Nina Ricci collection, 2012 F/W Nina Ricci collection, 2012 F/W Paul Smith collection, 지니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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