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조 1위로 수원컵 준결승 진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22 18: 10

 도로공사가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도로공사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최종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6 19-25 22-25 25-17 15-13)로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승 전승을 거두며 여자부 A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이 2패로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A조 2위에 오른 현대건설 역시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지난 시즌 컵대회 우승팀이었던 도로공사는 이날도 표승주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코트를 맹폭했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던 흥국생명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끈질기게 도로공사를 괴롭혀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표승주는 1세트 초반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도로공사의 5-2 리드를 이끌었다. 도로공사의 강력한 서브는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무력화시키며 1세트 초반에만 5개의 범실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하준임의 속공까지 이어지며 도로공사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왔다. 흥국생명도 포기하지 않고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와 박성희의 시간차, 정시영의 블로킹을 엮어 15-13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6연속 실점으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도로공사가 1세트를 25-16으로 선취했다.
1세트를 빼앗긴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반격에 나섰다. 김혜진과 김유리의 연속 공격에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6-8까지 앞서나갔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타 역전을 만들었지만 흥국생명의 맹추격에 연속 7실점으로 흔들리며 재역전, 2세트를 19-25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초반 표승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도로공사가 앞서나가는 듯 싶었지만 흥국생명은 박성희와 김유리를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김유리는 3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2개를 뽑아내며 18-20 흥국생명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끈질긴 수비와 표승주의 한방으로 흥국생명을 따라잡았다.
1점차 공방이 이어졌다. 22-22까지 이어지던 접전이 깨진 것은 김혜진의 연속 공격이 성공하면서였다. 김혜진이 시간차와 오픈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김성희의 오픈 공격을 박성희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2-25로 3세트를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도 도로공사를 앞서나갔다. 김유리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박성희와 정시영도 뒤를 받쳤다. 그러나 도로공사 역시 호락호락하게 세트를 내주지는 않았다. 이보람의 속공으로 16-16 동점을 만든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과 이보람의 시간차를 엮어 19-17로 리드를 만들었고 탄력이 오른 이보람의 연속 공격을 앞세워 25-17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파이널까지 이어갔다.
5세트는 엎치락뒤치락이었다. 초반 도로공사가 다시 살아난 강서브를 무기로 7-4까지 리드했지만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에 1점차 공방이 이어졌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쪽은 결국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15-13으로 마지막 세트를 제압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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