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한국 무대 첫 해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밴 헤켄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전 등판까지 시즌 9승4패를 기록하고 있던 밴 헤켄은 이날 한국 무대 첫 해 두자릿수 승수에 도전했다. 밴 헤켄은 6일 전인 지난 16일 9승째를 챙긴 두산을 상대로 다시 호투했으나 이번에는 타선이 그를 돕지 않았다.

1회는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11구째 빗맞은 중전 안타를 내준 뒤 1사 1루에서 김현수,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몰렸다. 이원석에게 중전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한 밴 헤켄은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다시 만루에 처했으나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가 벌써 32개였다.
이후 밴 헤켄은 2회부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을 허락치 않으며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밴 헤켄은 5회 2사 후 윤석민을 안타,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양의지를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6회 박병호의 동점 희생플라이로 1-1 경기 추를 다시 맞췄다. 밴 헤켄은 6회를 7개의 공으로 삼자 범퇴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 헤켄은 팀이 1-1로 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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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