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연타석 홈런’ KIA, LG 꺾고 7연패 종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22 21: 38

KIA가 나지완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LG를 꺾고 마침내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5차전에서 5-4로 승리, 7연패를 끊었다.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홈런 3개를 기록하며 모든 득점을 홈런을 통해 뽑았다. 나지완이 4회말과 6회말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날려 결승타를 장식했고 조영훈은 4회말에 나지완에 이어 스리런포를 때려 LG 선발투수 신재웅을 무너뜨렸다. 6회 리드를 잡은 KIA는 윤석민이 6이닝 4실점으로 에이스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지만 진해수·손영민·최향남이 승리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46승(48패 4무)을 거뒀고 LG와의 상대전적도 10승 4패 1무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LG는 55패(44승 3무)째를 당해 전날 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2사 후 이병규가 KIA 2루수 안치홍의 에러로 1루를 밟았고 정성훈의 중전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기회에서 LG는 이진영이 윤석민의 낮은 직구에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리드를 잡은 LG는 신재웅이 1회말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했지만 나지완에게 병살타를 유도,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고 3회말에 한 점을 보탰다. LG는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이병규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 2루가 됐다. 두 번 연속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윤석민의 슬라이더에 1타점 중전안타를 때리며 2-0을 만들었다.
경기 흐름은 4회에 KIA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KIA는 4회말 나지완이 2사후 LG 선발투수 신재웅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기록,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어 KIA는 우천으로 약 1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후 차일목과 김원섭이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조영훈이 신재웅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켜 4-2로 단숨에 역전했다.
LG도 그냥 물러나지 않고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윤석민의 체인지업에 우월솔로포,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6회초에는 이진영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2루 도루에 성공, 정의윤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고 김용의가 윤석민의 슬라이더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4-4,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을 허용한 KIA는 나지완의 한 방으로 다시 리드했다. 나지완은 임찬규의 높은 직구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 작렬, 올 시즌 KIA의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5-4가 됐다. 이후 KIA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 9회초 등판한 최향남이 시즌 8호 세이브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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