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 10회말 끝내기타…KIA, 7연패후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8.23 22: 05

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가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에 올랐다.
KIA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한 연장 10회말 김원섭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7연패후 2연승을 거둔 KIA는 47승48패4무를 기록, 5위에 올랐고 4위 두산과 3.5경기차를 유지했다.
승부는 연장 10회말 결정났다. LG 마운드에는 봉중근이 올라왔다. 1사후 이용규가 투스트라이크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볼넷을 골랐다. 김선빈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2사 2루. 그리고 김원섭이 봉중근의 2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키를 넘겨버렸다. 끝내기타였다.

KIA 소사와 LG 리즈의 광속구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LG가 먼저 펀치를 날렸다.  4회초 오지환의 우전안타와 희생번트에 이어 이병규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KIA도 4회말 반격에서 김원섭과 나지완이 LG 선발 리즈에게서 볼넷을 얻어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의 번트에 이어 차일목이 유격수 땅볼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무사 만루 고비를 넘긴 KIA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김선빈이 3루 내야안타를 날렸고 도루에 성공했다. 김원섭이 착실히 번트를 성공시켰고 4번타자 나지완이 좌익수 깊은쪽으로 뜬공을 날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그러나 LG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8회초 선두 오지환이 소사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만들고 이대형의 희생번트(포수 야수선택)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이병규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소사는 7이닝 6안타를 맞았지만 무사사구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에 실패했다. 리즈도 6회까지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모두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잘 던지고도 쓴웃음을 지었다.
이날 승리는 2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손영민이 차지했다. 봉중근 10회를 막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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