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좌완 김광현(24)이 타선 폭발에 힘입어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1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제구에 애를 먹으며 고전했으나 타선이 워낙 점수를 많이 벌려놓은 덕분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유한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송지만, 서건창에게 나란히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후에는 위기 없이 호투했다. 3회 1사 후 장기영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장기영이 도루사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송지만을 병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5회 무려 6득점에 성공하며 8-2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큰 점수차로 풀린 긴장이 그에게 독이 된 것일까. 김광현은 5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최경철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무사 1,3루 위기에서 유재신에게 2타점 중월 3루타를 허용했다. 김민성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 했다. 김광현은 계속해서 흔들리며 강정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김광현을 박병호를 투수 앞 땅볼,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은 5회 3실점 했으나 팀이 8-5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이재영에게 넘기며 시즌 7승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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