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7회초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꺽고 60승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팓로 프로야구’ LG와 시즌 14차전에서 6-5로 승리, 2연승과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6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삼성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난타전 끝에 7회초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리드를 잡고 불펜 필승조가 LG 타선을 제압하며 신승했다. 타선이 13안타를 폭발시킨 가운데 3안타를 기록한 김상수 포함 박한이, 최형우, 진갑용, 강봉규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60승(42패 2무)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58패(44승 3무)째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첫 공격에서 박용택의 볼넷과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성 타구가 삼성 김상수의 에러로 이어졌고 정성훈도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찬스에서 LG는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삼성은 3회초 2사 1루에서 박석민의 좌전안타와 최형우의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5회초 박한이의 우전안타와 이승엽의 기습번트, 박석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찬스를 맞이했다. 찬스에서 삼성은 진갑용이 주키치의 커터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흔들린 LG는 바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5회말 윤요섭의 중전안타와 서동욱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박용택이 탈보트의 바깥 체인지업에 적시타를 쳐 3-3 동점이 됐다.
경기 중반 갑자기 난타전이 시작된 가운데 삼성은 6회초 김상수가 2루타를 치고 배영섭의 희생번트가 포수 윤요섭의 송구 에러로 이어지면서 손쉽게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도 6회말 정성훈과 이병규의 연속 중전안타와 1사 2, 3루에서 황선일의 2루 땅볼에 정성훈이 홈을 밟아 동점, 이어 윤요섭이 정현욱에게 1타점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려 5-4로 역전했다.
난타전은 7회초까지도 계속됐는데 삼성은 7회초 최형우의 좌전안타 후 1사 2루에서 강봉규가 이동현의 직구에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다시 LG를 잡았다. 삼성은 이어진 찬스에서 김상수가 3루쪽 1타점 내야안타를 치면서 6-5로 리드를 잡았다.

난타전이 지나고 경기 후반 불펜 필승조 싸움에서 역시 삼성이 우세를 점했다. 삼성은 정현욱이 역전을 내줬지만 7회말부터 등판한 권혁-안지만-오승환 필승조가 1점차 리드를 사수했다. 권혁은 7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이진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권혁의 뒤를 이어 등판한 안지만은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어 삼성은 8회 1사후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오승환은 1⅔이닝 세이브에 성공, 시즌 29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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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