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안타 2볼넷…나카무라 20홈런 '공동 1위 허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26 04: 14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1안타 2볼넷으로 3번이나 출루했다. 그러나 20호 홈런을 터뜨린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홈런 공동 1위 자리를 허용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에서 2할9푼4리(402타수118안타)로 소폭 상승. 그러나 지난 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을 끝으로 17일·15경기째 홈런 침묵을 거듭한 사이 8월에 5개의 홈런을 터뜨린 나카무라에게 타이를 허용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세이부 좌완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후속 타자 T-오카다의 우월 투런 홈런포 때 홈을 밟으며 시즌 46득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2-8로 크게 뒤진 3회 2사 1루에서 이시이와 풀카운트 끝에 8구째 가운데 낮은 121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무사 1루 3번째 타석에서도 이시이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이대호는 몸쪽 낮은 직구를 골라내 이날 경기 2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54번째 볼넷.
이어 선두타자로 나온 8회 4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우완 다나카 야스히로의 3구째 바깥족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9회 1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서 다나카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4km 직구를 공략했으나 타구는 높이 뜨고 말았다. 결국 중견수 뜬공 아웃. 
이대호의 장타가 침묵한 사이 '경쟁자' 나카무라는 그가 보는 앞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날렸다. 나카무라는 8-2로 승부가 기운 8회 2사 2루에서 가쓰키 료타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공략, 좌월 투런 홈런으로 시즌 20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유일한 안타가 홈런으로 이대호와 이 부문 퍼시픽리그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경기도 세이부가 10-5 대승을 거뒀다. 오릭스는 6연패 탈출 후 다시 3연패.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도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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