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金 김재범, 유도 시작한 진짜 이유 밝힌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8.28 14: 39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도선수 김재범이 유도를 시작한 진짜 계기를 밝혔다.
김재범은 최근 MBN 강연쇼 ‘60분의 기적’ 녹화에서 ‘죽기 살기가 아닌 ‘죽기’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김재범은 “언론에 알려진 대로 허약해서 유도를 시작한 것만은 아니다. 진짜 이유는 배고픔 때문이었다”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 훈련을 마치면 나오는 빵과 우유가 너무 먹고 싶어서 유도부에 들어간 것이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배가 너무 고파서 탄 붕어빵이라도 먹기 위해 붕어빵 장사 아주머니 옆에서 하루 종일 기다렸었다. 그 때 먹은 붕어빵의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하며 잠시 남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
또 좌절과 위기를 이길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부모님의 사랑을 언급했다. 김재범은 “마늘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 ‘마늘 즙’을 부탁했지만 선수촌으로 온 것은 ‘의성 통마늘’ 그대로였다”며 “그렇게 순진한 마음으로 자신을 응원하는 부모님을 위해 힘을 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 통마늘은 선수촌 식당에 기증했다”는 후일담을 전하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재범의 ‘독한 모습’ 또한 공개됐다. 김재범은 1등을 하고 싶어 11시 11분에 기도를 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천국훈련’으로 불리는 혹독한 훈련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방송은 오는 30일 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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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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