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이 지난 30일 '왕의 남자'의 기록을 깨고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1위인 '괴물'을 바짝 뒤쫓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30일 전국 5만 5070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232만 6147명을 동원했다. 이는 '왕의 남자'(1230만 2831명)를 뛰어 넘는 기록이자 '괴물'(1301만 9740 명)의 뒤를 잇는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의 기록이다.
'도둑들'은 특히 개봉 37일 만에 1230만 관객을 돌파, '괴물'보다 하루 앞선 기록을 세웠으며, 60일 만에 돌파한 역대 최고 흥행작인 할리우드의 '아바타'보다는 무려 23일이나 앞선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도둑들'은 개봉 6주차 평일에도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멈추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도둑들'이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에 내줬던 한국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 기록을 탈환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분위기다.
한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임달화,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증국상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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