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1사 양의지의 내야뜬공, 김광현이 1루수 박정권이 잡도록 동료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나란히 3,4위를 달리고 있는 SK와 두산이 주말 문학구장에서 격돌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두 팀에게는 쫓고 쫓기는 승부다.
SK(56승49패2무)와 두산(55승51패1무)의 승차는 1.5경기. 두산 입장에서는 주말 2연전 결과에 따라 3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반면 SK는 4위 두산을 떼어놓는 동시에 2위 롯데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다.

상황은 비슷하다. SK는 2연패, 두산은 3연패 중이다. 또 두 팀은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후반기 초반 상승세를 탔던 두산은 차갑게 식어버린 방망이에 울상이다. 최근 6경기에서 8점에 뽑는 데 그쳤다. SK도 웃을 형편은 안 된다. 2할5푼5리의 팀 타율은 리그 7위다. 최근 2경기에서도 1점씩을 내는 데 머물렀다. 어느 쪽 타선이 먼저 살아나느냐가 이번 2연전의 키를 쥐고 있다.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