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IA 에이스 윤석민을 꺾고 3연승의 기세를 올렸다.
한화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혁민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하위타선의 힘을 앞세워 3-2로 승리, 대행체제 3연승을 거두었다. 3연패를 당한 KIA는 49승51패4무를 기록했다.
한화의 하위타선이 KIA 에이스 윤석민을 두들겼다. 0-0이던 3회초 7번타자 고동진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신경현이 우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하주석의 희생번트에 이어 오선진이 윤석민의 몸쪽공을 끌어당겨 3루선상에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윤석민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자 KIA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4회말 선두 이용규가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나지완이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21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을 마감하는 적시타였다. 나지완은 6회 공격에서도 1사후 김원섭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했지만 7회초 선두 김경언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대수의 희생번트에 이어 고동진이 윤석민과 풀카운트 접전긑에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3-2로 앞서갔다. 승부를 가른 장면이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회까지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째를 거두었다. 7월 25일 대전 롯데전 이후 38일만의 승리. 8회부터는 박정진이 바통을 이었고 송창식과 안승민(세이브)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KIA 선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7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8승 사냥에 실패했다. KIA는 8회 1사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9회도 무력하게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6안타에 그쳐 에이스의 안정된 투구를 뒷받침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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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