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한화의 시즌 첫 4연승을 저지하며 4강 싸움에 불씨를 살렸다.
KIA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진우가 6이닝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거둔 가운데 김선빈·나지완·김상훈의 홈런 3방 포함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3-2 대승을 거뒀다. KIA의 시즌 4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 50승(51패4무)을 채운 5위 KIA는 4위 두산과 3경기차를 유지했다. 반면 시즌 첫 4연승을 노린 한화는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패를 당했다.

KIA가 1회초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선빈이 한화 선발 박찬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5호 홈런.
계속된 1회 공격에서 KIA는 김원섭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나지완의 2루 도루에 이어 안치홍의 내야 안타와 조영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기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회에만 3득점을 올렸다.
한화도 1회말 1사 후 장성호의 볼넷과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잡은 1·3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나지완이 박찬호의 초구 가운데 높은 122km 커브를 놓치지 않고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으로 연결시키며 4-1로 달아났다. 나지완의 시즌 9호 홈런이자 박찬호는 시즌 10번째 피홈런이었다.
여세를 몰아 KIA는 4회에도 이준호의 중전 안타와 이용규의 2루 쪽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잡은 1·2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와 김원섭의 좌중간 적시타가 연속해터 터지며 박찬호를 강판시켰다. 안치홍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7-1로 벌렸다.
6회에도 바뀐 투수 신주영을 상대로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과 홍재호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에서 조영훈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박기남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상훈의 비거리 120m 우중월 만루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상훈의 시즌 2호 홈런.
이용규·김원섭이 3안타, 김선빈·나지완·이준호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선발타자 9명 모두 안타를 쳤다. 팀 타선이 폭발한 사이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3사구 7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최근 4연승 행진.
한화 선발 박찬호는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 난타를 당하며 시즌 9패(5승)째를 당했다.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박찬호는 평균자책점도 4점대(4.65)에서 5점대(5.0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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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