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대표팀이 3-4위 결정전에 나갈지, 5-6위 결정전에 나갈지 여부가 다른나라들의 경기에 달렸다.
한국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캐나다전에서 9-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의 순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방식이 복잡한 까닭이다. 이번 대회는 전체 성적와 2라운드 진출팀 간 상대성적에 따라 1-2위, 3-4위, 5-6위 순위결정전이 따로 따로 치러진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리는 미국-일본전의 결과에 따라 일본이 승리할 경우 한국은 미국, 콜롬비아와 똑같이 2승3패를 기록하게 돼 TQB(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에 의거해 3-4위전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승리할 경우에는 한국, 일본, 콜롬비아가 똑같이 2승3패가 되면서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 일본을 모두 꺾은 콜롬비아가 3-4위 결정전에 올라가게 된다. 한국은 5-6위 결정전으로 향해 일본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1일 미국을 8-2로 꺾었으나 일본에는 6일 2-4로 패했다. 한국은 결국 똑같이 2승2패를 거두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2라운드 최종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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