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김광현에 완승…KIA, 16안타로 위닝시리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9.07 21: 57

KIA 윤석민은 웃었고 SK 김광현은 울었다.
KIA는 7일 광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면서 천적 김광현을 공략하고 윤석민의 안정감 있는 투구를 앞세워 11-3으로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두었다.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KIA는 52승53패4무로 역전 4강의 불씨를 계속 되살렸다. SK는 52패(57승3무)로 두산과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다. 
SK 김광현과 KIA 윤석민의 에이스 빅매치는 1회말 KIA 공격에서 싱겁게 끝났다. 선두 이용규가 좌익선상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안치홍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나지완이 좌전안타로 안치홍을 불러들였고 계속된 2사2루에서 김원섭이 3유간 안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2회 공격에서도 KIA는 1사후 이용규가 볼넷을 골랐고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자 안치홍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3회에서는 김주형이 1사후 김원섭의 볼넷과 박기남의 안타로 잡은 1,2루에서 좌월 3점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준호의 3루타와 이용규의 우중간 안타가 나와 8-0까지 달아났다. 이후 KIA는 4회 공격에서도 2사후 박기남의 우월 2루타와 이준호의 좌전적시타로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9-3으로 쫓긴 5회에서도 볼넷 2개와 2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냈다.
SK는 윤석민에게 끌려가던 5회초 2사후 정근우의 안타와 도루, 상대의 내야실책으로 얻은 1,2루에서 최정이 우중월 3점홈런을 날려 추격하는 듯 했다. 그러나 더 이상 KIA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고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1승후 2연패했다.
윤석민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모두 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수확했고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2승1패(포스트시즌 포함)를 기록했다. 7회부터는 홍성민이 등장했다. 경기는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오후 8시58분에 중단됐고 심판진은 30분이 지나도 비가 그치지 않자 강우 콜드로 선언했다.
반면 SK는 타선이 이틀연속 터지지 않았던 것이 패인이었다. 특히 믿었던 선발 김광현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간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김광현은 천적 KIA를 상대로 승수 추가에 나섰으나 2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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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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