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한 계략과 뛰어난 교란작전으로 사기꾼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방송인 노홍철이 또 한번 ‘무한도전’을 갖고 놀았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하와이 여행 티켓을 사수하기 위한 노홍철의 분투가 펼쳐졌다. 그 결과 노홍철이 최종 우승, 하와이 여행을 떠나게 됐다.
앞서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미션을 수행하지 못해 단계별로 한명씩 탈락했다. 7단계에 걸친 게임을 통해 노홍철이 최종 생존자가 됐다.

멤버들은 “왜 이런 게임을 하면 노홍철이 승자가 되냐”, “정말 운이 있는 것이냐”, “노홍철을 저렇게 좋아하다가 마지막에 탈락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과 질투를 쏟아냈다.
그리고 노홍철은 가수 버벌진트의 지시에 따라 1부터 100까지의 숫자 중 마음에 드는 숫자를 적었다. 이제 탈락자들과 ‘업 앤 다운(UP &DOWN)’ 게임을 하는 것만 남았다. 멤버들이 숫자를 대서 맞추지 못하면 노홍철이 하와이를 갈 수 있는 것.
노홍철과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하하 등 탈락자들은 심리전을 펼쳤다. 노홍철의 발목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멤버들과 하와이 티켓을 사수하기 위한 노홍철의 대결은 흥미로웠다.
숫자가 오고간 결과 이제 탈락자들에게 남은 기회는 1번 이었다. 노홍철은 “이러다 나 하와이 간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멤버들을 교란시켰다. 노홍철은 멤버들이 숫자를 대면 맞는 척, 당황하는 연기를 했고 멤버들은 그때마다 노홍철의 덫에 걸려들었다.
노홍철에게 끊임없이 당했던 멤버들은 어떻게든 그를 꺾기 위해 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노홍철은 특유의 흥분과 침착을 오고가는 심리전을 펼쳤다. 멤버들은 고심 끝에 마지막 숫자로 41을 댔지만 노홍철은 43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오늘도 잘 놀았다”고 사악한 미소를 지어 멤버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결국 노홍철은 하와이 여행이 확정됐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니가 가라 하와이’ 마지막 이야기와 ‘약속한대로’ 특집으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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