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끝내기타’ LG, KIA에 이틀 연속 연장전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09 20: 36

LG 트윈스가 이대형의 끝내기타로 KIA 타이거즈에 이틀 연속 연장전 승리를 따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 시즌 18차전에서 4-3으로 승리, 전날 연장 12회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전날 12회말 3루타로 승리의 수훈갑이 된 이대형이 10회말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6.34, 지난 시즌 KIA 상대로 평균자책점 7.47로 험난한 경기가 예상됐던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7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6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9승(61패 4무)을 거뒀다. 반면 KIA는 55패(52승 4무)째를 당해 2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2회초 차일목이 유격수 윤진호의 에러로 출루하고 김원섭의 중전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찬스에서 KIA는 이준호가 주키치의 싱커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먼저 앞서갔다. 이어 KIA는 홍재호의 1타점 중전안타로 3-0을 만들었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LG는 3회말 박용택과 김용의가 소사의 직구에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치고 최연진도 소사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이병규의 내야안타와 정의윤의 1루 땅볼성 타구가 1루수 조영훈의 에러로 이어져 3루 주자 김용이가 홈을 밟고 2-3으로 KIA를 추격했다.
6회까지 양 팀 선발투수 주키치와 소사가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가운데 LG는 7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7회말에도 박용택과 김용의가 소사의 직구에 연속 중전안타를 날렸고 1사 1, 3루에서 이진영의 2루 땅볼에 박용택이 홈을 밟아 3-3, 경기는 후반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LG는 9회초 우규민이 홍재호와 박기남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안치홍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궁지에 몰렸지만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고 나서 박용택의 번트가 투수 플라이가 됐고 오지환이 귀루하지 못해 더블플레이. 김용의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연장으로 흘러갔다.
결국 LG는 10회말 1사후 서동욱의 몸에 맞는 볼과 이병규의 내야안타, 양영동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고 이대형이 박지훈을 상대로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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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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