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 2위)가 US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센터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다비드 페레르(30, 스페인, 4위)를 3-1(2-6 6-1 6-4 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US 오픈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US 오픈 13연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 앤디 머리(25, 영국, 4위)와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머리에 패배, 노메달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조코비치로서는 머리에 복수할 절호의 기회다.

머리 또한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결승에 4번이나 진출한 머리이지만 아직까지 단 하나의 타이틀이 없다. 그만큼 머리와 조코비치의 결승전은 열띤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머리가 US 오픈 정상에 오를 경우 1936년 프레드 페리의 US 오픈 우승 이후 잉글랜드 선수로는 76년 만에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서 우승한 영국 선수가 된다.
한편 조코비치와 머리는 지금까지 14번을 붙어 조코비치가 8승 6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해 상대전적에서는 2승 2패로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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