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장동건 마성 폭발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9.10 09: 19

제65회 칸국제영화제와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 된 멜로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 예고편이 공개됐다.
10일 한 남자와 두 여자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와 위험한 거래의 전말을 알리는 본 예고편이 오픈됐다. ‘위험한 관계’는 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과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 분), 관능적인 팜므파탈 모지에위(장백지 분)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
이날 공개된 본 예고편에서는 상하이 최고 권력가 모지에위와 당대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이 정숙한 여인의 표본 뚜펀위를 두고 관능적인 거래를 하는 장면이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뚜펀위를 유혹하는 옴므파탈 셰이판의 도발적인 이미지, 비극적인 사랑을 향해가는 스토리 전개를 통해 화제작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931년, ‘동양의 파리’라고 불린 화려한 상하이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본 예고편은 “상하이 여자들은 재미가 없어졌어”라는 셰이판의 대사와 함께 시작된다. 이는 이제까지 착한 남자의 표본으로만 여겨지던 장동건의 나쁜 남자로의 변신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그는 자선파티 현장에서 본 뚜펀위를 대상으로 모지에위와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모지에위와 뚜펀위의 상반되는 매력과 동시에 이들의 위험한 게임이 극에 다다르고 셰이판이 뚜펀위에게 다가가다 결국 아슬아슬한 키스신까지 선보여 셰이판의 내기의 승리자가 됨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나 “셰이판, 니가 졌어”라는 모지에위의 대사 후 셰이판의 혼란스러운 표정과 뚜펀위의 분노는 영화 속 인물들의 갈등과 심리를 보여주며 내기의 결과를 묘연하게 만든다.
‘거부할수록 깊게 파고든다’라는 카피는 내기를 위해 뚜펀위에게 접근한 셰이판과, 먼저 관능적인 제안을 한 모지에위가 벗어날 수 없는 관계에 휘말렸음을 암시하며, ‘상하이의 모든 여자를 가졌지만 단 한 명의 갖지 못한 여인’을 향한 위험한 내기에서 셰이판이 과연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위험한 관계’는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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