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웅 쾌투‘ LG, KIA 3연전 싹쓸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9.10 20: 58

2연속 끝내기 연승 바람을 이번에는 완승으로 이어가며 싹쓸이에 성공했다. LG 트윈스가 좌완 선발 신재웅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KIA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신재웅의 활약과 3회 집중 4득점 등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0승 4무 61패(7위, 10일 현재)를 기록하며 50승 고지를 밟은 동시에 KIA와의 안방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반면 KIA는 총 3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공수에서 모두 완패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5위 KIA의 시즌 전적은 52승 4무 56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두산(58승 2무 53패)과는 4경기 반 차로 멀어졌다.

1회말 LG는 이대형과 이진영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어 박용택의 우익수 뜬공 때 이대형이 3루 진루에 성공한 뒤 이병규(9번)가 볼넷 출루하며 2사 만루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동수의 강습성 타구를 상대 선발 앤서니 르루가 잘 잡아 투수 앞 땅볼로 연결, 선취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두 번째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LG는 선두타자 김용의의 좌전 안타에 이은 윤요섭의 희생번트 때 상대 포수 차일목이 2루로 송구하는 야수선택에 의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서동욱은 적절한 희생번트를 대며 1사 2,3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의 중견수 플레이에 김용의가 득점에 성공하며 LG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그러자 KIA는 선두타자 이준호의 중전 안타와 홍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용규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절한 안타를 때려내며 1-1 동점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LG는 곧바로 앤서니를 공략하며 다시 추를 기울였다.
3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의 우익수 방면 안타와 박용택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LG. 후속타자 이병규는 적절한 우전 안타로 2-1 리드를 가져왔다. 뒤를 이은 최동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김용의의 중견수 방면 안타로 1사 1,3루가 되었고 윤요섭의 투수 앞 땅볼 때 앤서니의 2루 악송구가 나왔고 그 사이 이병규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오지환까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LG는 3회말에만 타자일순 4득점으로 5-1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여기에 5회말에는 상대 수비 실책까지 곁들여지며 득점 찬스를 맞은 뒤 이진영의 투수 앞 땅볼성 타구 때 앤서니의 송구가 1루수 홍재호의 미트를 외면하며 3루에 있던 서동욱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6-1. KIA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 연발로 분위기가 넘어갔음을 감안했을 때 이미 승패가 가려진 순간이었다. 8회말에는 최영진의 좌익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까지 터졌다.
LG 선발 신재웅은 7이닝 5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1개) 1실점으로 올 시즌 자신의 최고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1패) 째를 올렸다. 치명적인 어깨 부상으로 선수생활의 위기를 맞았던 신재웅은 후반기 LG 선발진에 없어서는 안 될 좌완으로 우뚝 서며 인간승리의 서막을 열었다. 3번 타자 이진영은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시즌 11승을 노리던 KIA 선발 앤서니는 5이닝 11피안타 6실점 4자책으로 시즌 11패(10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KIA 수비진은 총 3개의 기록된 실책을 저지르는 등 수비 면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3루측 관중석의 탄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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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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