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10승에 재도전한다.
밴 헤켄은 12일 목동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밴 헤켄은 3경기 째 이어지는 '아홉수'를 풀어야 한다. 밴 헤켄은 8월 16일 노경은의 두산을 상대로 7⅔이닝 무실점 9승째를 거둔 이후 3경기에서 2패 만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이제 거의 희박해진 팀의 4강 불씨를 홈에서 살려내야 할 의무도 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이후 성적은 4승4패 평균자책점 3.81로 좋지 않다.

또한 한 달 새 세 번이나 맞붙는 노경은(28)과의 재대결에서도 결론을 내야 한다. 6일 만에 노경은과 다시 만나는 밴 헤켄은 지난 6일 맞대결에서의 완봉패 설욕에 나선다. 올 시즌 앞선 3번의 맞대결 전적은 1승1무1패.
한편 노경은은 팀의 4강 굳히기와 동시에 개인 통산 첫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 희망을 이어간다. 노경은은 현재 8승6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중이다. 지난 6일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안겨준 넥센을 만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아홉수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조금씩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밴 헤켄도 아홉수를 벗고 팀 창단 첫 외국인 투수 동반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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