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5⅓이닝 3실점.. 10승 다시 무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12 20: 34

10승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앤디 밴 헤켄(33)은 12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0승을 향한 4번째 도전이었다. 밴 헤켄은 지난달 16일 목동 두산전에서 9승째를 기록한 뒤 4번째 등판이었으나 이번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날까지 시즌 성적은 9승6패.

1회부터 위기였다. 밴 헤켄은 1회 2사 후 이원석과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최준석을 볼넷을 내보내 만루 위기에 처했다. 밴 헤켄은 양의지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2회 2사 후 임재철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임재철이 도루사했다. 3회에는 1사 2루에서 2루주자 이종욱이 3루 도루에 실패하는 등 밴 헤켄은 두산의 주자들을 수월하게 처리했다.
5회 밴 헤켄은 선두타자 김재호를 3-유간 깊은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정수빈을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임재철의 타구를 직접 잡아 2루-1루 병살로 연결시키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팀 타선도 상대 선발 노경은에게 5회까지 단 1안타 만을 뽑아내며 무득점으로 묶였다. 지난 6일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안겨준 바 있는 노경은을 상대로 타선이 다시 고전했다.
결국 밴 헤켄은 6회 먼저 무너졌다. 선두타자 정진호를 좌전안타와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냈다. 이어 이원석에게 좌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윤석민에게 초구에 중월 투런포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밴 헤켄은 다시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0-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autumnbb@osen.co.kr
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