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 SK전 1자책점에도 수비 불안으로 패전 위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12 20: 59

LG의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9)가 이번에도 호투했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리즈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1자책점)했다. 총 11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5볼넷 9탈삼진을 기록한 리즈는 여전히 막강한 구위를 자랑했지만 4회와 6회 내야진의 에러로 인한 실점을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순조로웠다. 리즈는 1회초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삼자범퇴로 1회초를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순각적으로 컨트롤이 흔들려 2사 만루로 몰렸지만 김성현은을 슬라이더로 삼진처리, 위기를 넘겼다. 3회초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지만 모창민과 이호준을 직구 정면승부로 외야플라이 처리해 연달이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리즈는 4회초 야수진의 실책으로 첫 실점했다. 첫 타자 박정진에게 던진 커브가 내야진을 뚫고 지나가며 중전안타가 됐고 2사 1루에서 박정권의 2루 도루성공으로 1사 2루로 또 몰렸다. 이어 임훈의 2루 땅볼성 타구가 2루수 서동욱의 1루 송구에러와 1루수 김용의의 홈 송구에러가 연이어 나오면서 박정권이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내준 리즈는 연이은 실점위기에서 다시 변화구로 실점을 막았다. 조인성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성현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도 조동화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지만 모창민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위기는 6회초에 실책과 함께 또다시 찾아왔다. 리즈는 첫 타자 박정권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강민의 희생번트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또한 리즈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간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김용의의 송구 에러까지 겹쳐 1사 2, 3루로 다시 몰렸다. 리즈는 임훈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조인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묶었지만 대타 안치용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허무하게 실점한 리즈는 7회초에 모창민의 좌전안타와 이호준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됐고 박정권에게 던진 초구가 1타점 우전안타로 이어져 3점째를 허용, 0-3이 됐다. 결국 리즈는 이번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리즈는 8회부터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7회까지 0-3으로 지고 있는 LG가 3점차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시즌 11패(3승)째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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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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