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천 연고 최초 한 시즌 100만 관중 동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9.15 20: 01

SK와이번스(대표이사 신영철)는 15일 문학 KIA전에서 인천 연고팀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 SK와이번스의 60번째 홈 경기인 15일 문학 KIA전에 1만5676명의 관중이 입장하여 누적 관중 101만3174명(평균 관중 1만6886명)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1일 삼성과의 홈 최종전에서 기록한 인천 연고팀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인 99만8615명을 한 시즌만에 돌파함과 동시에 인천 프로야구팀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관중 고지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0경기 누적 886,949명, 평균 14,782명)에 비해 14.2% 늘어난 수치이다.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에서 단일 시즌 100만 관중 기록은 빅 마켓인 서울, 부산에서나 가능했는데, 인천에서도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는 점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 인구 약1022만명. 부산 인구 약354만명. 인천 인구 약 283만명/2012년 8월30일 행정안전부)

SK는 창단 첫해인 2000년 홈 관중이 84,563명(평균 1,281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문학야구장을 개장한 2002년에 40만 관중을 넘어섰으나 이후 2006년까지 30만명에서 45만명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2007년부터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강화한 스포테인먼트 마케팅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좋은 성적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여기에 2010년부터 실시한 그린스포츠(Green Sports)와 에듀 스포테인먼트(Edu Sportainment) 등 야구단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소셜 마케팅(Social Marketing)이 정착되면서 해마다 10만명대의 꾸준한 관중 증가세를 기록해 왔다.
여기에 SK와이번스는 올해 터치 캠페인을 추진하여 팬들과의 진정성 있는 교감을 실천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터치라운지, 터치존, 의무실, 물품보관함, 현금자동입출금기 등 팬 친화형 시설을 조성하고 위닝로드 타임, 팅커벨, 주말 팬 사인회 등 팬 교감형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SK와이번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호준은 100만 관중 돌파를 맞아 “창단 초기에 관중석이 썰렁해서 마치 2군 경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벌써 100만 관중이라니 선수로서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시고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성적으로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겠다.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SK와이번스는 16일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하여 팬과 함께하는 ‘TOUCH 100만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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