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23호 쐐기포' 삼성, 롯데 꺾고 '1위 굳히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15 20: 25

삼성이 롯데를 꺾고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김상수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8회말 박석민의 쐐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위 롯데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린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삼성이 먼저 선취점을 냈다. 2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최형우-진갑용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형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동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 뽑았다. 그러나 계속된 공격에서 김상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도 4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 장원삼의 폭투로 잡은 무사 2루 찬스에서 홍성흔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도 6이닝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고, 삼성의 집중력이 롯데를 앞섰다.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이 우전 안타를 치고나간 뒤 정형식의 희생번트와 조동찬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롯데 구원투수 최대성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으로 높은 뜬공을 쳤고, 3루 주자 강명구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잽싸게 홈을 파고들며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김상수의 결승 희생플라이. 
8회말에는 2사 후 박석민이 이정민의 3구째 가운데 낮은 121km 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시즌 23호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가 9회초 2사 후 권영준의 몸에 맞는 볼과 박종윤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두 번째 투수 안지만이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3번째 투수로 나온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1⅓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팀의 승리를 지키며 시즌 3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롯데 두 번째 투수 최대성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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