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탈보트, 롯데 킬러의 면모 재확인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16 07: 49

롯데 킬러다운 면모를 보일 것인가.
삼성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29)가 한국 데뷔 첫 해 15승과 함께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탈보트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1위 싸움이 걸린 중요한 한판이라는 점에서 깊은 관심을 모은다.
탈보트는 올해 23경기에서 14승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 장원삼(삼성), 브랜든 나이트(넥센)와 나란히 14승으로 공동 1위에 랭크돼 있고 승률은 8할6푼7리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두 가지 개인 타이틀도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롯데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전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85로 초강세. 4월26일 대구 경기에서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첫 승리를 거둔 뒤 5월9일 사직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또 승리했다.
이어 7월8일 사직 경기에서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달 4일 사직 경기에서도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또 한 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롯데전 불패 행진으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롯데에서는 강민호가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 김주찬이 10타수 4안타 타율 4할, 손아섭이 10타수 3안타 타율 3할로 탈보트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전준우(0.143) 박종윤(0.125) 홍성흔(0.091)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롯데에서는 우완 투수 진명호(23)가 선발등판한다. 진명호는 올해 19경기에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나온 3경기에서는 1승을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10.24로 높다. 하지만 삼성전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96으로 초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삼성에는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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