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27이닝 무실점’ 방어율 3위 진입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9.18 22: 24

굉장히 잘 던졌음에도 결국 동점 허용으로 인해 승리에 실패했다. 그저 좋은 투구로 평균자책점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다. 서재응(35, KIA 타이거즈)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이날 맞대결을 펼친 이용찬(두산)과 류현진(한화)을 제치고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 및 전체 3위에 올랐다.
서재응은 18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1개) 무실점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선 8회초 손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이자 5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1회초 이종욱에게 볼넷, 손시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몰린 서재응은 최준석의 3루 땅볼 때 이종욱의 횡사로 2아웃 째를 기록한 뒤 오재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서재응은 6회초 2사 후 손시헌에게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원석을 삼진처리하며 2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서재응이 던진 공은 불과 74구 밖에 되지 않았다. 그만큼 서재응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음을 알 수 있고 반대로 생각하면 두산 타선이 성급하게 서재응의 공을 대처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8회 김주형의 야수선택에 이어 9회초 2사에서 상대 타자 오재일이 우월 동점 솔로포를 때려내며 서재응의 시즌 8승은 수포로 돌아갔다. 대신 서재응은 평균자책점을 2.82로 끌어내리며 류현진과 이용찬을 제쳤다.
이용찬의 평균자책점은 2.84이며 류현진의 기록은 2.82로 소수 두 자리까지 서재응과 같지만 서재응이 2.8208, 류현진이 2.8249로 서재응이 3위에 올랐다. 브랜든 나이트(넥센, 2.25), 셰인 유먼(롯데, 2.58)에 이은 국내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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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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