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변신은 무죄’ 2012 스타일 읽기 ②레이디 라이크 룩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2.09.20 11: 07

-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는 노하우 ‘격식을 갖추면서 세련되게 가을 청순녀 변신’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은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가는 자리이니만큼 격식을 갖춘 스타일이 필요하다.
다가오는 추석, 트렌디함을 잃지 않으면서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만한 스타일을 직접 배우기 위해 뷰티와 패션 전문가들을 찾았다. 서울 청담동 메이크업&헤어 전문숍 ‘보떼 101’의 메이크업 황방훈 대표원장과 헤어 아티스트 김경희 부원장 그리고 여성의류쇼핑몰 ‘티스빈’의 총 책임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던진 핵심 키워드 2가지는 ‘추석에 잘 맞는 스타일’과 ‘가을 트렌드’였다. 추석을 앞두고 어른들 만나는 자리에 어울리며 동시에 가을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스타일을 위해 전문가들과 토론한 결과 결론은 로맨틱한 무드의 ’2012 레이디 라이크 룩‘이었다.
레이디 라이크 룩이란 1930년대에 등장한 페미닌 스타일의 전형이다. 대표 할리우드 여배우로는 ‘그레타 가르보’, ‘진 할로’, ‘마를렌 디트리히’ 등이 있다. 여성미를 강조하고, 몸의 곡선을 잘 살린 클래식한 스타일이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방훈 추천 ‘꽃잎 메이크업’
 
레이디 라이크 룩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극대화 시킨 여성미’ 때문이 아닐까 싶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방훈은 여성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컬러 ‘핑크’를 활용한 ‘꽃잎 메이크업’으로 2012년 新 레이디 라이크 무드를 표현했다.
꽃잎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 베이스 메이크업은 촉촉하고 윤기가 있는 피부 표현이 중요하다. 더불어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수줍은 듯 ‘핑크빛으로 물든 볼’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방훈은 “블러셔의 컬러보다 중요한건 패턴”이라며 “사선을 피하고, 타원형으로 넓게 그려야 로맨틱 무드를 표현하기 좋다”고 귀띔했다.
 ① 코럴 컬러의 크림타입 블러셔를 활용해 타원형으로 그린다
 ② 눈 주변을 파우더 대신 하이라이터로 밝혀준다
 ③ 핑크 아이섀도로 ‘물방울 기법’을 표현한다
 ④ 뷰러로 속눈썹을 바짝 올린 후, 마스카라로 마무리한다
 ⑤ 핑크 틴트로 입술 중앙에 꽃물이 스민 듯 연출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방훈은 “꽃잎 메이크업을 할 때 중요한 건 아이라이너보다 속눈썹”이라며 “여기에 눈썹은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 도톰하게 해야 전체적인 이미지가 조화롭다”고 했다.
▲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아이메이크업 '물방울 기법' 노하우 
 
기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방훈에게 앞서 꽃잎 메이크업에서 아이섀도를 바를 때 이용한 ‘물방울 기법’에 대해 자세한 노하우를 의뢰했다. 물방울 기법은 아이홀에 터치했을 때의 모양이 꽃잎 위에 물방울을 모으는 듯 한 이미지에서 황방훈 아티스트가 착안해 만든 기법이다.
 ① 눈 바깥면에서 아이홀 중앙으로 긴 점을 찍듯 바른다
 ② 눈 안쪽면에서 아이홀 중앙으로 긴 점을 찍듯 바른다
 ③ 눈꺼풀 위에서 속눈썹 중앙으로 긴 점을 찍듯 바른다
이처럼 감은 눈두덩이에 중앙을 중심으로 삼각형의 모양이 될 수 있도록 펴 바르는 것이 물방울 기법의 포인트다. 아티스트는 붓을 이용해 컬러를 표현했지만, 가볍게 손가락을 이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방훈은 “물방울 기법을 활용한 아이메이크업을 할 때, 언더는 위 컬러의 연장 정도로 생각하며 끝에 가볍게 연출해주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 헤어 아티스트 김경희 추천 ‘비비안 웨이브’
 
레이디 라이크 무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것은 ‘여성의 곡선’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헤어 아티스트 김경희는 단발머리 모델에게 ‘비비안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헤어 아티스트 김경희는 “웨이브를 하기 전, 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을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람이 머리카락의 뿌리부터 아래로 향하도록 드라이어를 잡고 손이나 브러시로 차분하게 쓸어주면서 말려야지, 방향 없이 마구 말리면 정전기가 생기고 부스스해지기 십상”이라고 했다.
 ① 머리를 위 아래로 2층으로 나눈다
 ② 아래층의 머리는 위에서 아래로 물결 웨이브 한다
 ③ 위층의 머리는 얼굴 뒤쪽 방향으로 사선 웨이브 준다
 ④ 얼굴 앞 방향으로 세가닥땋기 ‘벼 머리’로 마무리 한다
헤어 아티스트 김경희는 “세가닥 땋기를 한 모발의 끝은 밴드나 핀으로 고정할 수 있지만, 밴드나 고정핀이 없이도 모발 끝 쪽에 백콤을 넣는 것만으로도 고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백콤이란 모발 반대방향으로 빗질을 해 머리카락을 부풀리는 헤어전문용어다.
▲ 2012 레이디 라이크 룩, 블링 블링 ‘브론즈 룩’으로 UP
 
2012년에 어울리는 ‘레이디 라이크 룩’을 완성하기 위해 여성의류 쇼핑몰 ‘티스빈’은 블라우스와 H라인 스커트처럼 베이직한 아이템을 활용한 ‘브론즈 룩’을 소개했다.
금이나 은, 적동, 청동과 같은 모든 브론즈 톤의 메탈릭 가공으로 인해 의상 자체에서 빛이 나는 스타일을 '브론즈룩'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룩은 별도로 장신구를 착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화려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브론즈룩을 보다 세련되게 연출 하고 싶다면 메탈릭한 아이템을 원포인트로 베이직한 패션스타일에 적용하는 것이 좋으며, 퍼나 수술소재의 아우터를 착용할 경우 더욱 화려한 브론즈룩을 완성시킬 수 있다.
▲ 2012 레이디 라이크 무드를 완성하는 컬러 & 실루엣
 
어른들 앞에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 할 수 있는 ‘2012 레이디 라이크 룩’으로 변신하는 전 과정을 지켜봤다. 이 스타일을 위해 기억해야 할 단 하나는 바로 ‘여자다운 것’이다.
이번 변신에 쓰인 따뜻한 느낌이 나는 핑크, 골드 컬러나 둥근 곡선의 실루엣은 여성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을 때에도 활용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해 좀 더 로맨틱하고 글래머러스한 감성을 표현하고 싶은 여자라면 지금 당장 거울 앞으로 달려가 ‘2012 레이디 라이크 무드’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insun@osen.co.kr
‘보떼 101(헤어/메이크업)’, ‘티스빈(모델/의상)’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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