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4회부터 급격히 제구력이 흔들리며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사도스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8차전에 선발 등판, 8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까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4회부터 컨트롤이 무너지면서 4실점, 5연패의 팀을 구원하지 못했다.
3회까지는 후반기 상승세의 모습이었다. 피안타는 단 3개 였고 이닝 당 하나씩 안타를 맞아 위기 상황도 없었다. 1회말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이진영을 1루 땅볼, 3루에 있던 오지환도 협살에 걸렸고 정의윤은 1루 견제로 처리했다.

위기는 4회말에 찾아왔다. 사도스키는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첫 타자 정의윤을 볼넷,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김용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지만 최영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1사 만루가 됐다. 만루 상황에서 사도스키는 제구력을 잡지 못해 이대형에게 밀어내기 볼넷, 김영관의 1루 땅볼성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2타점 내야안타로 이어지면서 2-3으로 역전당했다.
5회말에도 흔들렸다. 사도스키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 놓고 박용택에게 좌전안타와 2루 도루 허용, 김용의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사도스키는 최영진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하며 2-4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6회부터 강영식을 마운드에 올렸고 사도스키는 7패 위기, 롯데는 6연패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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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