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채병룡과 조인성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18차전에서 5-1로 승리, 공동 3위였던 두산과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SK는 선발투수 채병룡이 8이닝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마운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모든 구종을 마음먹은 대로 던지는 예리한 제구력을 봄냈고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범타를 유도했다. 타선에선 6번 타자겸 주전포수로 출장한 조인성이 5회초 솔로포와 6회초 2타점 좌전안타로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64승(53패 3무)을 올렸다. 반면 두산은 56패(62승 3무)째를 당했다.
선취점부터 SK가 뽑았다. SK는 2회초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의 제구난조로 이호준과 박정권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1사 2, 3루에서 임훈이 김선우의 커브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채병룡이 굳건히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SK는 경기 중반 추가점을 뽑으며 두산을 따돌렸다. SK는 5회초 선두타자 조인성이 김선우의 높은 커브를 받아쳐 좌월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6회초에는 이호준의 볼넷, 박정권의 우전안타,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선우의 폭투로 이호준이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2사 2, 3루 찬스에서 SK는 조인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5-0, 승기를 잡아갔다.
침묵하던 두산은 8회말 이원석과 정수빈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두산은 이종욱의 1루 땅볼이 SK 수비 과정에서 최윤석의 1루 송구 에러가 나오며 2루 주자 이원석까지 홈으로 들어와 첫 득점에 성공, 1-5를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득점 후 손시헌과 김현수가 각각 좌익수 플라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SK는 마지막 9회말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렸고 최영필은 4점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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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